본문 바로가기
육아정보

기질은 무엇일까 기질에 따른 육아팁

by 우아네 2022. 8. 23.
반응형

우리 아이의 기질에 대해 알아봐요 :)

 

아빠랑 아기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태어난 아이라도 주변사람, 사건에 대한 행동적 정서적 반응은 모두 다르다. 어떤 아이는 잘 먹고 잘 자며 대부분의 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는 반면, 어떤 아이는 자주 울고 보채고 떼를 쓰는 등 부정적인 행동을 자주 나타낸다. 잠이 드는 것, 잠에서 깨어나는 것, 수유, 울음의 패턴에서 분명한 개인차가 있는데 이러한 개인차는 기질의 차이를 반영한다. 그렇다면 기질은 무엇일까?

기질이란, 개인의 행동양식과 정서적 반응 유형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서, 운동 그리고 주의집중 반응성, 자기조절에서의 개인차에 기초한 것이다. 기질은 출생 직후부터 나타나는 개인의 안정되고 일관된 특성이며 외부의 상황, 사람에 대해 예측된 방식으로 반응하는 개인적 경향이다.

영아기에 나타나는 기질은 시간에 따라 꽤 안정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영아기의 기질이 유아기, 아동기, 더 나아가 성인이 되어까지도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즉 어렸을 때 순하면 커서도 순하다느 것이다.

토마스와 체스의 연구결과를 보면 기질을 구성하는 9가지 요소가 있는데 활동수준, 규칙성, 접근/회피, 적응성, 산만성, 지속성, 기분, 반응강도, 반응역치 이다.

① 활동수준: 일상생활에서의 신체활동의 양
② 규칙성: 수유, 수면, 배변 등과 관련된 생리적인 규칙성
③ 접근/회피: 새로운 사건이나 자극에 대한 접근과 회피의 반응
④ 적응성: 변화된 상황에 대한 적응의 정도
⑤ 산만성: 외부자극에 의해 진행 중인 활동이 방해받는 정도
⑥ 지속성: 방해를 받았을 때도 진행 중인 활동이 방해받는 정도
⑦ 기분: 즐겁고 우호적인 행동의 양이나 불쾌하고 슬프고 적대적인 행동의 양
⑧ 반응강도: 자극에 대한 반응의 강도
⑨ 반응역치: 반응을 유발하는데 필요한 최소의 자극의 양

이 9가지 특성을 기준으로 기질의 유형을 순한기질, 까다로운 기질, 느린기질로 분류하였다.

순한기질의 영아는 일반적으로 긍정적 기분상태에 있고 잠이 쉽게 들고 행복하게 잠에서 깨어난다. 규칙적으로 수유, 수면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음식이나 경험을 쉽게 받아들인다. 낯선 사람에게도 미소를 보이며 쉽게 친해진다.

까다로운 기질의 영아는 전체적으로 부정적으로 반응하여 행복해 보이지 않고 눈을 뜨기 전부터 울기 시작하며 자주 운다. 수면과 식사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수면량과 식사량도 불규칙적이다. 환경의 작은 변화에도 매우 민감하고, 조그만 좌절에도 강한 반응을 보이며 새로운 사람이나 낯선 상황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자신의 선호가 뚜렷하며 자신이 원하는 상태가 될 때까지 끊임없이 요구한다.

느린 기질의 영아는 낮은 행동수준을 가지고 있어 활동성이 떨어지고 다소 부정적이고 환경에 반응하는 수준도 낮다. 새로운 상황에 움츠려드는 경향이 있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새로운 상황을 좋아하지 않지만 기회가 다시 주어지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한다.


영아의 기질은 부모의 양육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영아의 기질은 영아와 부모의 고나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기질적으로 까다로운 영아를 자녀로 둔 부모는 좌절하게 되고 자녀에게 기대를 덜 하는 양육태도를 갖는 경향이 있다. 까다로운 기질의 영아는 일상생활의 리듬이 불규칙하고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이어서 부모는 이에 당황하고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관계에서 부모는 갈등상황, 문제상황에서 통제적인 방법으로 자녀를 양육하게 되고 또는 적대적이거나 무관심한 양육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부모의 양육태도 또한 영아의 기질을 변화시킨다.

수줍고 소심한 기질을 가진 영아라도 수용적이면서도 외부에 대한 대처양식을 부드럽게 촉진시키는 환경에서 양육되는 영아는 이런 특성이 감소되고 오히려 자신감을 갖고 외부에 대처하게 된다. 반면, 사교적이고 과감한 성격을 가진 영아라도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은 영아를 소심하게 할 수 있다.

부모가 영아의 기질에 따라 양육행동을 조절한다면 그 결과는 조화로운 관계가 되고 반면, 영아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행동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부모나 영아 모두 갈등을 경험하게 될 것 이다. 즉, 까다로운 영아의 보무가 인내를 하며 영아의 까다로운 요구에 민감하게 대처하면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때에 까다로운 기질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가 영아의 기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에 효과적인 양육행동을 제공한다면 부모와 영아 사이에 보다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더 바람직한 발달의 결과를 이끌 수 있을 수 있다.

한편, 영아기의 기질은 이후 아동의 사회성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영아기에 까다롭던 유아는 보다 많은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고 또래드로가의 상호작용에서 짜증을 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많이 보여서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영아기의 기질은 이후의 성격적 특성과 관련이 있다.

지금까지 기질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글을 쓰면서 두 아이의 엄마인 나는 큰 아이는 순한기질, 작은 아이는 까다로운 기질이라는 것을 한번 더 알게되었다. 정말 다른 모습을 보이며 크는 두 아이에게 서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여 안정적인 기질을 갖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나 역시도 노력을 더 많이 해야 될 것 같다.

육아, 양육에는 답이 없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밝게 성장을 할 수 있는 길잡이는 있다. 오늘도 어제보다 더 나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화이팅! 그럼...bye~ by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