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에게 이유식을 어떻게 먹여야 할까?
이유식은 생후 4~6개월 후부터는 영아의 성장 및 발달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모유나 분유만으로는 충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영아의 식생활을 점차 성인의 식사 형태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4~6개월 또는 체중이 출생 시 체중의 2배(6~7kg)가 되는 시기에 하는 것을 권장하며, 이유식을 너무 빨리 시작하면 모유 분비량 감소, 알레르기 질환, 설사, 비만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반면 너무 늦게 시작 하는 경우 성장 지연, 영양결핍, 면역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유식은 영양공급의 변화와 대사 및 섭식운동 발달 등으로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로 구분한다.
(1) 이유식 초기 (생후 4~6개월)
이유식을 시작 하는 시기로 영양보충보다는 모유나 분유 이외의 새로운 음식에 적응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영아가 맛을 알아가는 시기이므로 여러 가지 재료를 혼합하지 않고 한가지씩 재료의 맛을 알 수 있도록 이유식을 준비한다. 곡물을 주로 하는 이유식이 적당하며, 하루 한 번 입자가 고운 미음, 곱게 간 과일(퓨레), 삶아서 으깬 감자나 흰살생선, 곱게 다진 소고기 등 씹지 않고 삼킬 수 있는 미음과 같은 유동식과 반유동식을 숟가락을 이용해서 먹을 수 있도록 한다.
tip. 과일 이유식(퓨레)의 효능
- 사과: 흔히 사용되며 펙틴으로 장의 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
- 감: 설사를 멈추게 하는 데 효과적
- 배: 소화효소를 함유하여 소화작용을 돕고 이뇨 작용 효과 및 감기에 효과적
(2) 이유식 중기 (생후 7~8개월)
턱과 혀 운동 발달 및 치아 생성으로 조금 덩어리가 있는 형태도 넘길 수 있어 묽은 죽, 으깬 죽, 으깬 생선, 달걀 등의 반고형식을 하루 두 번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거의 대부분 식품을 먹을 수 있으며 수유 횟수를 줄이고 이유식 후 모유나 분유를 수유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 할 수 있도록 한다.
(3) 이유식 후기 (생후 9~11개월)
구강과 소화기관의 기능 성숙으로 된죽, 진밥, 잘게 썬 채소, 다진 고기 등 다양한 식품의 교형식을 하루 세번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한 이 시기의 이유식은 영양의 주공급원이 되고 모유나 분유의 수유는 줄여서 이유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혼자 숟가락과 빨대컵을 사용하도록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이유식 완료기 (생후 12개월 이후, 1~2세)
소화효소의 활성 증가와 유치의 대부분이 생성되어 어른과 같이 하루 세 끼 고형식을 먹고 오전과 오후에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시기이다. 모유 또는 분유는 밤잠에 들기 전 주고, 생우유는 하루 2컵까지 먹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자극성이 강하고 너무 단 식품은 피하고 땅콩, 엿, 젤리 등과 같이 기도가 막힐 수 있는 식품은 잘게 잘라서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분 | 시기 | 특징 | 이유식 형태와 횟수 |
권장 식품 |
초기 | 생후 4~6 개월 | - 이유식 시작 - 이유식 먹인 후 꼭 보충 수유 |
- 유동식, 반유동식 - 이유식1회 + 4회 수유 |
바나나, 딸기, 사과, 귤, 토마토, 당근, 양파, 파프리카, 단호박, 브로콜리, 가지 , 두부, 흰살생선, 감자, 고구마 등 |
중기 | 생후 7~8 개월 | - 치아 생성 시기 - 거의 대부분의 식품 이용 |
- 반고형식 형태 - 이유식 2회 + 3회 수요 |
오이, 피망, 씨리얼, 연어, 달걀(생후8개월~), 참치, 삼치, 닭고기, 콩나물, 숙주나물 등 |
후기 | 생후 9~11 개월 | - 숟가락과 컵을 스스로 사용하도록 함 - 다양한 식품의 종류 이용 |
- 고형식 - 이유식 3회 + 2회 수유 |
버섯류, 연근, 미역, 김, 굴, 대구살, 등푸른생선 등 |
완료기 | 생후 12개월 이후 | - 일반식이 가능해짐 | - 일반식 - 3회 식사 + 2회 간식 |
돼지고기, 새우, 문어, 오징어, 낙지, 흰우유, 각종 채소와 과일, 해조류 등 |
아기의 식생활 주의점은 다음과 같다.
1. 수유 시 아기를 바르게 안고 먹여야 하며, 치아우식증의 예방을 위해 잠잘 잠잘떄는 젖병을 물리지 않는것이 좋다.
2. 분유는 정해진 양을 물에 타서 먹여야 안전하며, 분유를 탄 후 실온에서 1~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하고, 먹다 남은 분유는 버린다.
3. 이유식은 젖병으로 먹이지 않고 숟가락으로 떠먹여야 하며 아기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4. 이유식은 간을 하지 않고 싱겁고 담백하게 조리한다.
5. 이유식의 식품 크기와 형태는 아이가 씹고 삼키는 능력에 맞게 조리한다.
6. 초기 이유식 때에는 포도 같은 것은 아기가 한꺼번에 삼켜 질식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떄문에 씨를 빼고 잘게 잘라서 주어야 한다.
7. 일반 우유는 소화력이나 영양을 고려할 때 생후 1년이 지난 후 먹이는 것이 안전하며, 이유식 완료기 후에도 우유와 유제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한다.
나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첫째 아이는 이유식을 만들어주면 제법 맛을 보려고 잘 받아 먹었고, 둘째 아이는 굉장히 이유식을 싫어해서 완료기, 일반식을 빨리 시작했었다. 어렸을 때 식습관을 바로 잡아 주지 않는다면 유아기, 청소년기, 성인이 되어서도 음식에 대한 거부반응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아기마다 영양의 개인 차이가 크다. 영아의 발육은 체내 대사와 환경조건에 따라 개인 차가 크므로, 아기의 성장 속도나 정서적인 상태를 배려하여 이식을 제공한다. 부모의 욕심으로 많은 종류의 식품을 맛보여주기 보다는 천천히 하나씩 맛을 보며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이유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유식 단계와 주의할 점 등을 알아 보았다. 시판식을 제공한다면 크게 고민할 부분은 아니지만, 직접 만들어서 이유식을 제공한다면 메뉴에 따른 식단표도 고민을 할 것이다. 요즘은 육아 관련된 책 들이 정말 다양하다. 서점이나 검색을 통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그럼...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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