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반사행동, 잘 알아두자 :)
신생아 반사란 외부에서 어떤 자극이 주어졌을 때 이에 대해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생아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20여 가지 이상의 반사행동을 갖고 태어난다. 대부분의 반사행동은 생후 수주 또는 몇 달 이내에 영아의 신경조직이 발달하면서 점차 사라져서 생후 1년 가까이 되면 거의 모두 없어지거나 의도적인 행동으로 대치된다. 오늘은 신상애 반사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크게 생존반사와 비생존반사로 나누어 보았다.
1. 생존반사
생존반사란 신생아의 생존과 직접 관련된 반사로 젖찾기 반사, 빨기 반사, 삼키기 반사 등 주로 수유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① 젖찾기 반사
신생아의 입 주위에 손가락이나 공갈 젖꼭지로 자극을 주면 그 자극물을 향해 고개와 입을 돌리고 무던가 입으로 빨려고 하는데, 이 반사행동을 젖찾기 혹은 근원반사라고 한다. 처음에 이 반사행동은 입에서 먼 뺨에 자극물을 갖다 대어도 나타나지만 생후 2~3개월 정도 지나면 젖을 먹을 때 혹은 입 주위의 자극에만 반응을 나타낸다. 특히 배고플 때 미남하게 이러한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에 신생아가 배가 고픈지 알아보는 방법으로도 응용된다.
② 빨기 반사
신생아는 입에 무엇이든지 닿으면 힘차게 빨려고 하는데, 이를 빨기 반사라고 한다. 젖찾기 반사와 마찬가지로 이 반사행동도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빨기 반사는 삼키기 반화와 호흡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상당히 복잡한 반사 행동으로, 성장하면서 이는 서서히 의식적 빠는 행동으로 대치된다.
③ 위축 반사
신생아는 손, 발에 큰 자극이 오면 손발을 오므리고 발을 움츠리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때 나타나는 반사행동을 위축 반사라 한다. 이는 위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려고 하는 신생아의 본능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④ 기침, 하품, 재채기 반사
기침 반사, 하품반사, 재채기 반사 등은 호흡과 관련된 반사행동들이다. 기침 반사와 재채기 반사는 기도를 깨끗하게 하는 기능을 하며 하품 반사는 한번에 다량의 산소가 요구될 때 산소를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위와 같은 반사 외에 생존과 관련된 반사로는 입에 들어오는 음식물을 식도로 넘기는 삼키는 반사, 갑작스러운 강한 빛에 눈을 깜빡이는 눈 깜빡거리기 반사 그리고 주변 밝기에 따라 눈동자의 크기를 조절하는 동공 반사 등이 있으며, 이 같은 반사들은 성인이 되어도 그대로 남아 있다.
(2) 비생존반사
비생존반사는 출생 시 이미 잘 발달되어 있는 뇌간이나 중뇌에 의해 통제되는 무의식적 반사행동으로 신생아의 생존과는 직접 관계되지 않는 원식적인 반사다. 이러한 원시적 반사들은 두뇌의 피질부분이 발달하여 보다 복잡한 두뇌활동을 함으로써 점차 의식적이고 자발적인 행동이 가능해지는 생후 6개월~1년 정도에 사라진다. 이렇듯 신생아에게 선천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비생존반사는 뇌손상이 있는 신생아의 경우 잘 나타나지 않아서 신생아의 신경계통 이상을 살펴보는 데 응용된다.
① 모로 반사
모로 반사는 신생아를 놀라게 하면 나타나는 반사행동이다. 즉, 신생아의 머리 위치를 갑자기 바꾸거나 신생아가 누워있는 근처를 두드려 큰 소리가 나게 하는 등 아기가 놀랄 만한 자극을 주면, 신생아의 머리가 뒤로 젖혀지고 등은 활처럼 휘며 두 팔과 다리를 벌림과 동시에 손가락을 쫙 펴서 허공에서 무언가를 잡으려고 하는 행동을 보인다가 다시 가슴으로 손을 모으는 반사행동이다. 생후 며칠 안에 나타나는 이 반사행동은 생후 6개월 정도 지나면 서서히 사라진다.
② 파악 반사(=잡기 반사)
신생아의 손바닥에 손가락이나 물체로 자극을 주면 신생아는 무의식적으로 손에 닿는 것을 세게 움켜쥐고 쉽게 빼내기 힘들 정도로 놓지 않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를 파악반사 또는 잡기 반사라 한다. 이때 신생아의 쥐는 힘은 막대기에 1~2분 정도 매달릴 수 있을 만큼 매우 강하다. 신생아의 물체를 쥐는 힘은 1개월이 지나면서 점차 약해지며 생후 3~4개월경 의도적인 잡기 행동으로 대치된다.
③ 걷기 반사
신생아의 겨드랑이 밑에 두 손을 넣어 부축하고 편편한 바닥에 발바닥이 닿도록 바로 세운 후 상체를 약간 앞으로 쏠리게 해 주면 신생아는 무릎을 구부리면서 두 다리를 번갈아 이용하여 마치 걸음을 걷는 것과 같은 행동을 취한다. 이를 걷기 반사라 하는데 생후 2개월 정도가 되면 사라진다.
이 밖에도 신생아가 어떤 자극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든 반사적인 반응을 보이는 정향 반사, 신생아의 무릎뼈 아래를 가볍게 두드리면 갑자기 무릎을 뻗는 반사행동으로 평생 지속되는 슬개건 반사, 신생아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물에 넣으면 마치 수영을 하듯 팔과 다리를 교대로 움직이는 수영반사 등이 있다.
지금까지 신생아의 반사행동에 대해 알아보았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 나도 아기가 대략 12개월 정도가 될 때 까지는 작은 행동변화와 새로운 행동을 보일 때마다 정말 많은 검색과 육아 정보책을 찾아 보았다. 그만큼 아기의 작은 행동에도 예민하게 반응을 했다는 것인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나도 엄마가 처음이었고 몰랐던 부분이 많아서 였던 것이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초보 육아 엄마아빠에게 정보 전달이 잘 되었으면 한다. 그럼...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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