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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모유수유를 고민하는 엄마들에게...(feat.22개월완모맘)

by 우아네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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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22개월, 둘째 18개월 완모맘이 알려드려요 :)

 


지금부터 나의 모유수유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나는 현재 6살, 3살 두 아이의 엄마이다.
첫째를 임신했을 때 나는 신랑과 종종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나는~ 아이 낳으면 모유 많이 먹이고 싶어~"
"모유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

예정일이 8월 말 이었던 첫째가 급 양수 파수로 인해 7월에 35주 이른둥이로 태어났다.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기를 보니 모든 게 나의 잘못인 거 같은 죄책감과 함께 모성애가 마구 솟아오르면서
욕심냈던 모유에 더 집착 아닌 집착을 하게 된 것 같다.

산소포화도가 낮아 대학병원으로 전원이 된 아이는 일주일 정도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었는데,
몸조리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조리원에서 매일매일 유축을 해서 냉동시킨 다음 대학병원으로 가져가곤 했다.
정말 감사하게도 모유량이 많아 초유는 물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을 아이에게 전달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의 모유수유의 긴 여정은 시작되었다.

우선 내가 생각했던 모유수유의 장점은 이렇다.

첫째, 수유를 위한 준비과정이 없다.
분유는 적당온도의 물과(요즘은 분유포트가 있긴 하지만 ㅎ) 분유를 섞고, 다 먹은 젖병은 삶기와 소독과...
윽...!! 쓰면서도 생각하기 싫은 과정이다. 반면에 모유수유는 엄마의 가슴만 있으면 바로 수유가능함이 정말 좋다. 아기가 배고파서 울 때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먹일 수 있다는건 정말 큰 축복이다.

둘째, 외출 시 짐을 줄일 수 있다.
아기와 외출할때에는 기저귀,물티슈,여벌옷,가벼운 장난감, 떡뻥ㅋㅋ 등등 챙길것이 정말 많은데
모유를 먹인다면 자연스레 챙겨지는(?) 덕에 짐을 줄 일 수 있다. 분유수유 시 분유통, 보온병, 젖병.... 매번 챙기는것도 정말 큰 일 일 것 같다.

셋째, 분유값을 줄일 수 있다.
아기가 태어나면 지출비용이 많아진다. 생각하지도 못한 상황에 발생하는 지출은 정말 멘붕인데 한통에 적게는 3만원 많게는 6,7만원 하는 분유를 한달에 몇통을 사야하는지...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지만 모유를 먹인다면 한달에 20~30만원 정도는 아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첫째, 둘째를 모두 완모했기에 남편에게 분유값에 대한 부담감은 줄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넷째, 아이의 잔병치레가 적다.
22개월동안 모유를 먹은 첫째는 현재 6살이다. 작년 5살때부터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데 키는 물론 몸무게도 건강하게 잘 발달하고 있다. (영유아검진하면 기본 90%는 매번 넘어간다.)
또한 전염성 강한 수족구, 장염, 감기 등등 단체생활을 하다보면 쉽게 걸리는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분유를 먹으면 일명 분수토를 하는 아기들이 많은데, 모유는 쉽게 소화되고 흡수율이 높아 소화기계가 민감한 아이가 잘 자랄 수 있게 도와준다.

다섯째, 엄마와의 애착형성에 좋다.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엄마와 아이는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꼭 붙어있다. 또한 눈맞춤을 하며 교감을 한다.
그렇다 보니 엄마의 온기를 함께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유아기에 들어서도 모든면에서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로 자랄 수 있음에 도움이 된다. 이 점 역시 우리 아이들을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여섯째, 출산 후 살이 잘 빠진다 ㅎㅎㅎ
누구든 출산한 엄마라면 출산 전 몸무게로 빨리 돌아갔으면 할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러나 출산 후에는 운동할 시간적 여유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유를 먹이면 하루 500kcal의 열량이 소모된다는 결과가 있다. 이것은 정상적인 식사를 해도 저열량식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모유를 주면 자궁수축 호르몬이 분비되어 산후출열을 예방할 수 있으며,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면이 분비되어 산후우을증이 적고 산후회복이 빠르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다.


그 이외에도 모유수유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장점은 정말 많다.
위에 적어본 장점들은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라면 한번쯤은 꼭 느껴본 것들을 적어 보았다.

이런 장점들이라면 누구든 모유를 먹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엄마들도 많다.
모유수유를 할 수 있지만, 모유량이 적거나 마음처럼 잘 안되는 엄마들을 위해 적어본다.

아기에게 젖을 자주 물린다.
모유량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기에게 젖을 자주 물리는 것이다. 정말 신기하게도 아기가 먹는 만큼 자연스레 모유량이 조절되기에 자주 물린다면 그만큼 모유량이 늘릴 수 있다. 그리고 엄마가 조금 피곤하겠지만 어느정도 밤중수유는 꼭 하는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자.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면 모유량이 많아지는걸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국물을 많이 먹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출산 후 질리게 먹는 미역국이 싫어도 미역 건더기를 뺀 국물만이라도 많이 먹으면 모유의 양을 늘릴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자.
실제로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모유수유하는 기간에도 자주 먹다가 모유수유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은적이 있다. (기름이 모유가 나오는 길을 막는다고 한다)
사람이 아예 안먹을 수 없으니 수유 기간만이라도 신경써서 줄여 먹으면 좋을것이다.

커피는 하루에 한두잔 정도는 괜찮다.
이건 정말 나의 생각이다. 엄마가 음식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영양이 그대로 아이에게 간다고 한다.
먹고싶은걸 못먹고 힘들게 참기보단 기분 좋게 먹는다면 아이에게 가는 영향은 없다고 한다. 실제로 나는 완모기간동안 하루에 커피 한두잔을 마셨다. 그것도 진~~하게 ㅎㅎ 하지만 두 아이 모두 아주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


두 아이 모두 긴 시간동안 완모를 한 엄마로써, 모유수유에 대해 할 이야기가 정말 많다.
다음은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의 어려웠던 점이나, 완모하는 동안 아이들의 발달 과정을 적어보려 한다.
궁금하시다면.... 또 오세요 :)
bye bye ~

엄마아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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