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 아기 발달 함께 알아봐요

24개월 아기의 발달 정도는 어떨까? :)

떠아는 37주3일째 되는 날 3.35kg / 51cm 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현재 24개월인 우리 둘째 아이 떠아(쉽게 부르는 애칭ㅎㅎ)의 발달사항에 대해 함께 공유해 보려고 한다.

 

현재 6살인 첫째를 보면 신체 발달면에서 오~ 빠르다~ 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뒤집기, 기어다니기, 걷기, 말하기 등등 ㅎㅎ

그래서인지 떠아도 빠른편은 아니지만 천천히 건강하게 발달 중인 것 같다.

떠아는 16개월 때 걷기 시작했다. 이 글을 보는 엄마들이라면 16개월??? 하면서 좀 놀랄 수도 있을것이다.

빠른 아이들은 돌 전에도 걷기 시작하지만, 둘째이고 딸 임에도 불구하고 16개월때까지 걷지 않아서 정말 큰 걱정을 하고 있었다. 때가되면 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너무 늦게 걷다 보니 나도 모르게 발달센터를 알아 보고 있었던 것이다. 

 

떠아의 이유식 과정을 생각해보면 초기 미음 정도까지만 잘 먹고 그 이후에는 정말 안먹었다.

비싼 한우 사서 열심히 엄마표 이유식을 만들어줬지만 버리는게 훨씬 많았고,

맛이 없나 싶어서 시판을 사서 줘봤지만 이거 역시 완강히 거부했다. 

떠아의 식습관으로 인해 또 한번 큰 걱정과 함께 소아과 선생님과 많은 상담을 하였고, 떠아는 10개월부터 유아식을 시작하게 되었다. 결과는... 진짜 잘먹는다 ㅎㅎㅎㅎ 

생각해보면 첫째는 아직도 죽을 싫어한다. 흐물흐물하고 물기가 많은 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다. 후기 이유식때도 잘 먹지 않아서 유아식을 일찍 시작했었다.

떠아는 첫째보다 더 빨리 유아식을 시작하긴 했지만 이도 빨리 올라왔었고 무엇보다 잘 먹으니 첫째와 함께 유아식을 먹게 되었다. 

 

현재 24개월 아기 식사 및 간식 스케쥴은 이렇다.

오전 8:00 아침식사

오전 10:30 간식

오후 2시 점심식사 

오후 4시 간식

오후 6시 저녁식사

 

떠아는 이른 낮잠을 자고 있어서 점심시간이 좀 늦은 편인데 그래도 하루 세끼와 간식 두번은 꼭 먹으려 한다. 식사를 할 때에는 밥과 국 생선 또는 고기를 포함한 반찬 3가지 정도로 먹이고 있다. 

떠아는 많이 씹는 고기보다 부드러운 생선을 더 좋아한다. 이유식을 잘 안먹어서 인지 채소에 아직 거부감이 많아서 아주 잘게 썰거나 채소 육수로 만든 음식으로 많이 먹이고 있다.

 

24개월 아기 수면 패턴은

밤잠 20:00~6:00 (10시간)

낮잠 11:30~13:30 (2시간)

 

우리집 아이들은 밤잠을 일찍 자는 편이다.

첫째는 7시30분쯤이면 자고, 떠아는 "오빠자네~~ 쉿~~~" 하고 30분을 딩굴딩굴 하다가 8시쯤 잠에 든다.

오랜시간 모유수유를 해왔기에, 단유 하기 전에는 꼭 젖물잠이었는데

이제는 같이 누워서 딩굴딩굴 하다보면 잠이든다. 

일찍자는만큼 아침 6시면 두 아이 모두 일어나지만 밤에 내 시간이 있다는거에 감사하고 있다. ㅎㅎ

 

6,12,22개월 때 받은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지

 

 

떠아의 6개월, 12개월, 22개월 때의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지를 올려본다.

영유가 건강검진 결과는 엄마의 성적표라는데... 내 성적 좋~다~ㅎㅎㅎ

백분위 100에 가까울수록 큰 편이고,

50이 기준으로 평균,

50미만이면 평균보다 조금 작다 라고 보면된다.

 

감사하게도 떠아는 평균보다 조금 더 크게 잘 자라고 있다.

22개월때 받은 검진 몸무게에서 현재 정체기가 온 듯 하지만 잘먹고 잘자며 생활하니까 큰 걱정은 없다.

 

현재 24개월 아기 떠아의 언어발달 정도는

엄마~ 일루와봐 /  엄마~ 빨리와~ / 엄마~ 이거 타 / 오빠 자네 쉿~~~ / 엄마~ 쉬해떠

아빠~ 안녕히(신랑 출근 할 때 인사ㅎㅎ) / 한번 더~ / 이거 없네 / 어??? 물이다! 

등등 간단한 2개의 단어를 조합하여 간략하게 말하는 정도이다.

요즘은 내가 쉬운 단어를 말하면 제법 잘 따라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말 들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해한 말을 행동으로 보이며 확인받고 칭찬받는걸 좋아한다 ㅎㅎ

 

배변훈련은 두돌 지난 다음날부터 하고 있다.

변기와 친해지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배변훈련의 내용이 담긴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조금씩 진행중이다.

무엇이든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기다리며 격려 하는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24개월 아기의 발달을 알아보았다.

사람마다 성격, 기질이 모두 다르듯이 아이들의 발달에서도 빠르고 느림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너무 빠르다고 또는 너무 느리다고 조바심 갖고 아이에게 불안정한 영향을 주기보다는

아이가 할 수 있도록 격려와 칭찬 그리고 너그러운 이해와 기다림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다음 피드에서는 7년동안의 보육교사로 일한 엄마로써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엄마표놀이를 공유해 보려고 한다.

궁금하시다면... 또 오세요 :)

bye~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