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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완모의 끝, 단유 이야기

by 우아네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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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를 한다면 꼭 거쳐야 하는 단계, 단유!

 

 

아기발

 

이전 피드를 보면 알겠지만 나는 두 아이 모두 완모를 했다.

보통 완모라 하면 생후 6개월 정도까지라고 많이 이야기한다.

그러나 나는 현재 6살인 첫째는 22개월, 3살인 둘째는 18개월 동안 모유만 먹였다.

주변에서 대단하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완모에 있어서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대단했던거 같다.

우리에게 셋째 계획은 전혀 없지만 만약에 아주 만~~~약에 셋째가 생긴다면 셋째 역시 완모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왜 단유를 22개월, 18개월 때 했을까?

그 이유는 이렇다.

 

첫째아이를 22개월때 단유를 하게 된 이유는 22개월동안 통잠을 안잤다...ㅎㅎㅎ

모유 먹는 아기는 분유 먹는 아기보다 잠을 덜 잔다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렇다 우리 아이가 그랬다.

그렇다고 모유 먹는 모든 아이들이 다 잠을 푹 못잔다는 것은 아니다.

아이마다의 기질이 있기 때문에 다른것인데 유독 우리 첫째는 예민했기에 더 통잠을 안잤던 것 같다.

22개월동안 밤수도 했다... 이것은 나의 잘못이다. 아이가 새벽에 깨면 바로 젖을 물리기 보단 다른 방법으로 다시 잠을 잘 수 있도록 했어야 하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새벽에 깨는 아이에게 바로 젖을 물리고 나는 먹는동안 졸 곤 했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이 역시 소중한 추억거리이기 때문에^^

 

아이든 어른이든 잠을 푹 자야 건강한 법이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단번에 단유를 마음먹었고

그렇게 첫째 아이의 단유과정이 시작되었다.

 

둘째아이는 18개월때 단유를 했는데, 그 이유는...

너무 모유만 먹으려 했고, 하루종일 모유로 배를 채우려 했다.

이유식도 거부! 과일이나 간식들도 거부!

그러다 보니 불균형한 식습관으로 빈혈 진단을 받았다...

모유수유 하는 아기는 보통 5~6개월 때 이유식을 시작할 것이다. 우리 아이도 그랬다.

철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소고기 또는 닭고기를 매일 먹여야 하는데,

이유식을 거부하다 보니 철분섭취가 제대로 이루워지지 못했던 것이다. 

병원에서 의사쌤이 그러셨다.

"아이를 사랑하세요? 그럼 당장 단유하고 제대로 된 식습관부터 잡아주세요!"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다...

난 아이를 위해 긴 시간동안 모유수유를 해왔던 것인데 나로 인해 아이가 빈혈 진단을 받았고,

영양섭취가 불균형 하게 된 것 같았다. 미안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바로 단유 계획에 들어갔다.

 

이렇게 첫째아이, 둘째아이 모두 단유를 하게 된 이유이고 단유방법을 밤낮으로 검색하기 시작했다.

 

단유의 방법에는

자연적인 단유(젖량이 적은 엄마들에게 해당 될 듯)

젖 물리는 횟수 줄이기

엿기름 물 마시기

단유차 마시기

단유 마사지 

등등

검색하면 쉽게 볼 수 있는 방법들이다.

 

나는 전생에 젖소였냐는 우스게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만큼 젖량이 엄~~청 많았다.

완모하는데 있어서 젖량이 많다는건 정말 좋은일이지만

단유할때에는 젖량이 많은 만큼 힘들고 고생을 했다 ㅠㅠ

 

그래서 나는 물대신 단유차를 마시면서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가슴관리를 종종 받아왔던

오케타니 단유마사지를 받기로 단유계획을 짰다.

내돈내산으로 검색해서 집에서 제일 가까운 오케타니 도봉점을 선택했다!

 

서울 도봉구 도봉로 476 삼성 쉐르빌퍼스티 1111호

(쌍문역 2번출구에서 7m)

0507-1405-2756

건물 내 주차 가능

 

1인 운영 상담실로 100% 예약제다.

방문 전 꼭 전화로 예약을 잡고 가야 한다.

큰 건물이다 보니 건물 지하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고

선생님께 말하면 관리 후 주차권을 주신다. 그럼 무료주차 가능!

 

오케타니는 곳곳에 지점이 여러군데 있다.

보통 오케타니에서 단유마사지 코스를 예약하게 되면총 5회 과정이다.

엄마의 가슴 컨디션에 따라 일정이 달라지는데

오늘 받고

내일 받고

3일 후 받고

1주일 후 받고

한달 후 받고

이런식으로 관리 받는 시간을 점점 늘려가면서 단유를 하게 된다.

 

첫째때는 1회 8만원이였는데 9만원으로 올랐다.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였지만

오케타니에서 단유마사지를 받으면서 정말 받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갈 때마다 했다. 

가슴 속 깊은 곳까지 모유 찌꺼기를 빼내면서 

단유를 한 후에도 건강한 가슴으로 생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내가 다녔던 오케다니 도봉점의 내부 모습은 이렇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정말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코로나 시국인 요즘에도 안심하고 갈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이곳에서 두 아이 모두 단유때 마사지를 받았고 

나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할 정도로 선생님께 감사하다.

만약 오케타니를 몰랐다면... 난...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기도 싫다 ㅎㅎ

 

 

이렇게 오케타니 단유마사지를 받으면서 집에서는 굿바이밀티 라는 단유차를 먹었다.

하루에 3번 미지근하게 우려먹으면 된다. 

나는 단유하는동안 최대한의 수분섭취를 피하려고 물 대신 이 차를 마셨다.

한상자에 20개가 들어있는데 20개를 다 마신거 같다.

굿바이밀티로 단유를 했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나의 단유과정에서 한 몫을 한 고마운 차 다.ㅎㅎ

 

 

나는 이렇게 단유를 했고, 제대로 된 단유 과정이 있었기에 

둘째때에도 건강한 모유를 먹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보면 모유수유를 하는 시간보다

단유 하는 시간이 더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다.

그만큼 아프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야 하기에...

그러나 출산 한 엄마들은 더 한 고통도 느꼈기에 단유의 힘듦 역시 잘 이겨낼 수 있을것이다.

현재 단유를 고민하는 엄마들이 이 글을 본다면 힘을 내고 건강하게 단유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나의 모유수유 이야기...

궁금하시다면... 또 오세요 :)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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